본인소개

안녕하십니까. 영진 실내건축디자인 전공을 졸업한 02학번 정종희 입니다.

학창시절은 어떠했나요?

사실, 군 입대 전 저는 정말 학교생활에 흥미를 가지지 못했습니다. 성적도 형편없었고 수업 참여도 잘 않 했어요. 하지만 2년 뒤 제가 받아들인 현실은 그게 아니었죠. 하지만 그 시기에 저를 일깨워주신 저희 실내건축 교수님들과 전공연구회 선배들 덕분에 저는 새로운 학창생활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들도 ‘늦지 않았을까’란 생각이 들더라도 열심히 하시기 바랍니다. 충분히 기회는 있다고 봐요.

영진을 선택한 이유는?

사실 대외적으로 영진이 취업률이 상당히 높은 학교입니다. 요즘은 서울에서도 그 힘을 느낄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실내디자인이란 전공을 보고 이 학교를 가면 나중에 TV에 나오는 유명한 사람들처럼 될 수 있겠지? (그때 당시 러브하우스란 TV프로그램이 있었어요) 란 생각을 가지고 선택 했던 거 같아요.

현재 직장을 선택한 동기는?

현재 직장이 종합건축사사무소입니다. 제 전공하곤 다른 곳이죠. 교수님의 소개로 첫 현장실습을 나갔던 곳이기도 하고요. 사실 처음에는 전혀 다른 세상의 느낌이랄까? 실내에서 제한된 공간에서 지금껏 설계를 했는데, 이곳은 대지하나 주고 그곳에 건축물을 지으라니, 젤 처음에 조그마한 경비실 하날 설계를 못 했어요, ‘건축이 이런 거구나’란 생각이 들었죠. 그래서 오기가 생겼던 거 같습니다. 이곳에 있는 4,5년제 건축학부를 졸업한 건축가 친구들에게 뒤지기 싫어서요.^^ 그러다 지금까지 오게 되었죠. 현재는 건축관련 자격증도 따고 진급도 하고 프로젝트도 하나 둘씩 이끌어 가고 있습니다.

현직업에 대한 자부심은?

저희는 공동주택전문 설계 회사에요.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아파트를 지금까지 10만호 이상 설계 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특히 주거부분의 설계를 하다 보니 한번이라도 더 생각해서 실제 입주민들의 불편을 없애 드리는 게 제 일이죠. 그리고 요즘은 공동주택도 외관 디자인부터 조경 설계까지 70~80년대 짓던 성냥갑 아파트가 아니기 때문에 디자인적으로도 상당한 시간투자와 노력이 필요하죠. 건축설계란 직업이 공부의 끝이 없는거 같아요. 시대에 뒤떨어 지지 않고 새로운 공간을 창출하는 직업이라 자부심을 갖지 않고 설계를 하다보면 분명 그 건축물은 가치가 떨어지는 건축물이 될 겁니다.

앞으로의 포부와 꿈이 있다면?

일단 건축사가 되는 것이 1차 목표죠. 그리고 더 나아가 주택설계분야에 최고가 되는 것 이겠죠? 근데 이런 말들은 솔직히 누구나 할 수 있는 말들이고, 제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은 건축물을 짓는게 제 목표입니다. 쉽게 들 릴 수도 있겠지만 항상 시간에 ?i기고 돈에 ?i기다 보니 쉬운 목표가 아닐 듯 싶네요.

후배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영진 후배 여러분들, 건축과 실내 건축의 정확한 답은 없습니다. 각 분야 모두 인간이 살아가는데 있어서는 중요한 것들 중 하나죠. 하지만 분명 두 분야 모두 공부만으로는 해결 할 수 없는 큰 벽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경험과 노하우죠. 그리고 또 한가지 중요한게 이런 경험과 노하우를 얼마나 빨리 배울 수 있는 곳에서 일을 하냐는 거죠. 여러분들도 어서 사회로 나오셔서 영진의 힘을 보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혹 서울로 취업을 하시게 된다면 아마 교수님들과 저희 졸업생들이 많은 도움을 드릴 것입니다. 그래서 국내를 뛰어 넘어 각 분야 최고의 디자이너가 되시기를 바랍니다.